잠시 주춤하고는 있지만, 올겨울 한파 기세는 정말 대단했죠?<br /><br />이런 한파 속에 경북 봉화의 한 동굴에서 역고드름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북 봉화 야산의 자연동굴.<br /><br />긴 막대기를 땅에 꽂아놓은 듯, 은색 물체가 보입니다.<br /><br />가까이 다가가니 막대기가 아닌 얼음 기둥입니다.<br /><br />땅에서 시작해 아래에서 위로 만들어진 고드름, 역고드름입니다.<br /><br />그 주변에는 이보다 작은 역고드름이 십여 개 이상 자라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통 고드름은 처마 위의 눈이나 얼음이 낮 동안 녹으면서 흐르다 얼음 위에서 다시 얼어버리며 만들어집니다.<br /><br />반면 이런 역고드름은 지하에 물웅덩이가 존재할 경우 지표에 얼음이 맺히면 지하의 물 분자를 마치 펌프처럼 빨아올리며 형성되는 겁니다.<br /><br />경북 봉화는 분지 지형으로 겨울철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혹한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.<br /><br />기록적 한파와 지형적 특이성이 역고드름이라는 자연의 마술을 빚어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진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8020112420797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